하루에 2600번 스마트폰을 만지는 동안, 우리 뇌의 회로가 변하고 있다
하루 평균 2600건의 터치가 가능하며 화면 노출시간은 3시간 이상이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우리가 곁에 없으면 공황에 빠질 때까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아이템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쇼핑, 음식 주문, 은행, 주식, 교육, 문화생활, SNS, 공동체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거의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21세기 최고의 발명품. 불과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금은 우리 몸의 일부라고 해서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낸다. TV가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었다면, 스마트폰은 21세기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뛰어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TV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의 몸과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웨덴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어느 날, 그는 스마트폰을 반복적으로 만지는 모습에 '깨달음'과 충격을 받고, '인스타브레인(원제: SCREEN BRAN)'이라는 책을 쓰면서 뇌과학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선 우리가 스마트폰을 왜 그렇게 사랑하는지 분석한다. 음식을 먹거나 성관계를 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즉 새로운 정보를 얻을 때 분비되는 효과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99.9%의 시간 동안 우리는 수렵채집자로 살았고, 새로운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렵채집자일 때 우리의 뇌는 여전히 제 기능을 하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건강과 행복의 적신호
그렇다면 우리가 거의 24시간을 가족, 친구, 그리고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보내는 스마트폰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칠까? 간단히 말해서, 스마트폰은 우리가 잠을 덜 자고, 덜 움직이게 하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상호 작용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수렵채집자의 두뇌를 가진 우리는 '충분히 잠을 자고, 몸을 움직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 집중력 저하와 학업 저하, 디지털 치매 등은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이 책은 이 주제에 대한 수많은 연구와 설문조사, 심리학 실험 결과를 모은 것으로, 독자들이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 의사로서 뇌과학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디지털 디톡스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뇌과학 건강서로 현재 스웨덴에서만 8만부가 팔렸고, 12개국에서 판매됐으며, 국민건강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대상인 2019 건강상을 비롯해 6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작가 앤더스 한센은 스티븐 핑커, 로버트 사폴스키, 수잔 그린필드, 리처드 도킨스 등 세계적인 학자들을 게스트로 초청한 공중파 TV쇼 SVT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똑똑한 뇌 사용법
스마트폰과 SNS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이 발생하면서 이런 현상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인터넷의 발명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경고해 왔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차를 포기할 수 없듯이 스마트폰의 부작용과 폐해를 안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저자 앤더스 한센은 뇌과학 이론과 함께 해결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는 것, 몸을 적절히 움직이는 것, 타인과의 유대감을 통해 친밀감을 느끼는 것, 실천하는 방법 등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세 가지 조건이 우리 뇌에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통념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가 등장해 주변을 환기시킨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잠자는 동안 낮 동안 축적된 단백질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밖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말도 새롭다. 그것은 운동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우리의 뇌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SNS에서 만난 인간관계가 실제로 만나는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뇌 속 거울 뉴런 때문이다. 이 세포는 사람과 대면했을 때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며, 공감과 지적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을 직접 만나 어려움에 처하지 않으면 공감능력과 지적 능력이 발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뇌과학 이론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우리를 설득하고 집중하게 만든다. 그의 '디지털 시대의 안전 수칙'을 따르고 실천하면 더욱 똑똑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스마트폰을 IT 강국으로 활용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 속에서 여러가지 실험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현대사회에서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내가 어떻게 행동을 제어해야 더 능률적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Daily_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신청안내 (0) | 2023.01.01 |
---|---|
오은영 박사가 알려주는'부모의 말' 책-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0) | 2022.12.30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정보, 타종 행사 신청 (0) | 2022.12.25 |
코로나19 마스크 해제-실내 마스크 해제 발표 (0) | 2022.12.24 |
자동차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 책-자동차 인터페이스 디자인 리뷰 (0) | 2022.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