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책 내용
저자 : 김호연ㅣ역자 : | 출판사 : 나무옆의자 | 출판일 : 2021-04-20
청파동 골목에 있는 작은 편의점.
어느날, 서울역에 사는 한 남자가 밤에 일을 하러 왔다.
편의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피하고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물들의 변신과 반전, 아이러니한 전개가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다. 염 여사의 편의점은 직원들이 비교적 대우가 좋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지만 경쟁에서 밀려나면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그러다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한 편의점'으로 인식되고,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 노숙하던 '미련 곰탱이' 같은 남성에게 야간 시간을 맡기게 되어 기존 직원들의 불안이 높아지긴 하지만 그가 들어선 뒤 한동안 편의점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는 한밤중에 물건을 몰래 빼내고 튀려는 불량 학생들과 취객을 꽤 잘 다루는데, 소위 '제이에스'라고 불리는 진상 손님까지 두 손 두발 다 들고 나가떨어지게 만든다. 또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편의점에 오지 않던 동네 어르신들까지 독고의 태평스러운 태도에 이끌리듯 편의점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해 아침 매출이 급증했다.
독고로 인한 변화의 바람은 동료들에게도 전달된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시현은 신참독고에게 가게 업무 교육을 해주다가 그가 불쑥 내뱉은 말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다. 잠시 후, 그녀는 다른 편의점으로 스카우트된다. 아들과의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 여사는 자신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아들과 소통하는 법을 몰래 가르쳐주는 독고에게 큰 감동을 받는다. 반면, 어떤 고객들은 독고의 엄격한 눈빛과 환대의 태도에서 어김없이 사장의 외모를 추리해 내기도 한다. 집과 회사 모두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는 세일즈맨 경만은 퇴근길 편의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즐거움밖에 없지만 어느 날부터 편의점의 밤을 장악한 사내를 사장이라 짐작하여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독고의 순수한 호의 앞에 얼어붙은 그의 마음이 서서히 풀린다.
삶은 관계이자 소통,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
소설은 7개의 에피소드를 걸쳐 편의점을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독고의 모습을 반영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고독의 독백으로 끝납니다. 편의점 일을 마스터하면 할수록 독고는 조금씩 기억을 되찾는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술로 굳어진 뇌가 활발해지면서 기억의 조각들이 들어맞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술에 빠져 살았고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었을까? 분명한 것은 그가 편의점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다시 살아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가 기억을 거의 회복할 무렵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것과 함께, 독고 또한 결정의 시간이 있다.
불편하지만 코로나19로 여전히 불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자꾸만 끌어당기는 이상한 편의점 이야기가 때마침 도착해 유쾌한 웃음과 다정한 위로를 선사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때 인생은 관계이고 소통이며 행복은 내 마음을 옆 사람들과 나누는 데 있다는 일관된 진리를 되새길 것이다.
편의점이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고, 손님이나 점원이 예외 없이 머무는 곳이며, 물건이나 돈을 충전하고 떠나는 인간을 위한 주유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책임질 수 없는 선행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적절한 수준에서 친절과 봉사를 했다. 내가 본 이 소설의 상황은 정말 불편했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간섭하는 모든 등장인물들, 어떻게 노숙자를 자기 편의점에 데려올 수 있지? 편의점이 노숙자 쉼터가 된다면? 편의점 사장님의 70년 경력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이 사회에 살고 있고 항상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이제 나는 경계 대신 작은 관심사를 표현함으로써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람은.. 연결되어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이다. 이 책이 가장 하고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소설의 전개가 빠르고, 모든 등장인물이 다 주인공이다. 이 책을 회사 직원들이나,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의 인생이나,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Daily_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싸가 유행을만들고, 소비의 흐름을 주도한다-책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소개 (0) | 2022.12.16 |
---|---|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라! 부의 추월 차선 책 리뷰 (0) | 2022.12.15 |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원작과 한국판 리메이크 차이점 (0) | 2022.12.13 |
2020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 세계가 놀란 영화 기생충 기획 의도 (0) | 2022.12.13 |
[연말연시] 숙취해소제 추천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0) | 2022.12.09 |